軍 "우주발사체 시험비행 성공…보안상 미고지"
[뉴스리뷰]

[앵커]

국방부가 오늘 오후 6시 30분쯤 고체추진 우주발사체의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시험 전 영공과 해상안전 사전 조치가 이뤄졌지만, 군사 보안상 모든 국민에 사전 보고를 하지 못했다는 설명인데요.

영문을 모른 채 깜짝 놀란 시민들은 뒤늦은 설명을 듣고서야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국방부가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군은 오늘(30일) 오후 6시 30분쯤 독자적 우주기반 감시정찰 분야의 국방력 강화를 위해 이뤄진 고체추진 우주발사체의 비행시험을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험은 지난 3월 이뤄진 첫 번째 시험발사의 후속 시험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 3월,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의 성능 검증을 위한 첫 번째 시험발사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당시 시험발사는 안전 등을 고려해 해상에서 발사가 이뤄졌고, 우주발사체의 필수 기술인 대형 고체 추진기관과 페어링 분리, 단 분리 등의 기술 검증이 시행됐습니다.

이보다 8개월 앞선 지난해 7월에는 고체 연료 추진기관에 대한 연소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군은 향후 몇 년간 개발과정을 거쳐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고체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추진기관은 소형위성이나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체에 사용됩니다.

이번 시험 성공은 국방부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도한 고체연료 기반 발사체 개발에 속도가 붙은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의 공식 발표 전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도와 청주 등 전국 각지에서는 하늘의 미확인 비행 물체를 봤다는 제보가 쏟아졌습니다.

또 깜짝 놀란 퇴근길 시민 사이에서 전쟁, UFO 등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와중에 경찰과 소방당국에도 관련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비행시험 전 발사경로와 관련 있는 영공과 해상안전 조치를 취했지만, 군사 보안상의 문제로 인해 국민에 사전 보고는 못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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