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진료를 먼저 받고 의료비는 최장 3년간 무이자로 나눠 내는 이른바 '의료비 후불제'가 올해(2023년) 충북에서 처음으로 시행됩니다.
일단 만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6개월간 시범 운영하는데, 효과가 좋으면 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지역 종합 병원과 금융기관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행하는 '의료비 후불제' 협약을 위해섭니다.
의료비 후불제는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내세웠던 대표 공약.
의료 취약계층이 병원에서 먼저 진료받으면 가칭 '착한 은행'이 진료비를 대납하고 환자들이 최장 3년간 나눠 내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이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영 자금 마련이 중요한데 농협이 정책자금 25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김준규/농협 충북영업본부 여신단장 : 전산 개발 요청을 해 놓은 상태고, 그 부분만 이뤄지면, 시스템 구축이 되면 바로 대출을 지원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이번 시범 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충북 지역 종합병원 12곳과 병·의원 등 80곳.
인공관절과 척추 질환, 그리고 임플란트 등 6개 수술이 의료비 후불제 대상으로 1인당 최대 30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김영규/청주의료원장 : 의료비 지불이 보증되는 거니까 사실은 의료 미수금이 안 생겨서 병원에서는 훨씬 손해를 볼 필요가 없고….]
일단 6개월간 시범 운영되는데, 대상은 만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 11만 2천여 명입니다.
시범 운영에서 효과가 나오면 대상을 충북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넓혀서 해봐야 시범사업의 효과를 우리가 가늠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1월에 조례를 개정해서 41만 명으로 확대하게 될 것이고….]
충청북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의료비 후불제'가 의료 취약계층에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30102053939160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