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을 책임질 대표, 3.8 전당대회가 연초 최대 관심사죠.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선두권으로 초반 앞선 가운데, 안철수, 김기현 의원이 뒤를 쫓는 모양새입니다.
오늘 유력 당권주자들, 모두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차기 당 대표 후보군 가운데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는 나 부위원장, 2위는 안철수 의원이 차지했습니다.
'친윤 후보'로 불리는 김기현 의원과 권성동 의원 모두 이들에게 뒤쳐져있습니다.
이 때문에 '윤심' 구애를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마련한 신년인사회에 주요 당권주자 대부분이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인사를 나누며 덕담을 건넸지만 "관저는 요청을 주는 분에게 모두 열려있다"며 특정 후보에게 힘을 싣지는 않았습니다.
당권 주자들은 당원 40%가 집중돼있는 영남권 당원 표심을 잡기 위해서 대구로 이동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원조TK 자부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처가가 구미입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제가 왜 대구 경북 당원동지 여러분들하고 늘 생각이 같을까 했는데요, 제가 모태TK더라고요."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제 수술복이 흠뻑 젖도록 열심히 대구 시민들과 함께…"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저는 박근혜 대통령 핵심 측근으로 모셨습니다."
김기현 의원과 권성동 의원의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제원 의원과 연대한 김 의원은 "나 부위원장과 물밑에서 긴밀하게 얘기하고 있다"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고,
권 의원은 "특정인이 아닌 대통령과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맞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김태균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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