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인터뷰에서 밝힌 한미 공조 계획이 오히려 한미 공조를 해쳤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미국과 핵 잔력에 대한 공동연습을 논의 중이라고 했는데요.
바이든 미 대통령은 “공동 핵 연습을 할 거냐”는 외신 기자 질문에 “No” 아니라고 답을 했습니다.
한미간 합의가 안 된 걸 우리 대통령이 성급하게 말한 거냐, 종일 외교가, 정치권이 시끌시끌 했습니다.
유승진 워싱턴 특파원으로부터 백악관 소식 듣고, 아는기자와 자초지종 따져보겠습니다.
[기자]
백악관으로 복귀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자의 질문에 단호하게 대답합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금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습니까?) 아닙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핵에 대한 공동 기획, 공동 연습 개념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자 곧바로 질문이 이어졌고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한 겁니다.
대통령실은 "기자가 거두절미하고 핵 전쟁 연습을 하고 있는지 물으니 아니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도 채널A 질의에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우리는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면서, "한국은 핵 비보유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정부 모두 미국 핵 전력 자산 운용과 관련해 정보 공유와 기획, 훈련 확대를 논의한다는 윤 대통령의 언급이 사실과 일치한다는 입장도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11월에 이미 한미 국방부는 안보협의회의를 통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해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인 DSC TTX의 연례 개최를 합의했습니다.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는 올해, 연초부터 한미 간 이견 논란을 불러올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양국이 발 빠르게 해명을 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태희
유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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