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날아온 총에 승객 비명…영화 뺨친 마약왕 아들 체포 [영상]

중앙일보 202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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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옥들이 빽빽이 밀집된 마을 한복판에서 연신 기관총 소리가 들리고, 총성에 놀란 사람들은 몸을 떨며 엎드려 있다. 이 와중에 범죄 조직원들은 차량을 불태우며 맹렬히 저항한다.   
 
지난 5일(현지시간) 멕시코 군 당국은 멕시코 북부 시날로아주(州) 쿨리아칸 외곽에 있는 헤수스 마리아에서 벌어진 ‘범죄와의 전쟁’을 담은 이같은 생생한 현장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멕시코 군경은 이날 멕시코 최대 범죄 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의 수괴 오비디오 구스만(33)을 마약 유통 및 밀매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멕시코의 악명 높은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아들이다. 
 
CNN 등에 따르면 멕시코 국가경비대와 군은 이날 새벽 구스만 체포 작전에 들어갔다. 이날 현장은 시가전을 방불케 했다. 
 
시날로아 카르텔 조직원들은 시내에서 군 병력을 향해 총격을 퍼부으며 저항했다. 이들은 차량에 불을 지르고 주요 도로를 봉쇄했다. 무장한 조직원들은 시날로아의 지역 공항 3곳을 점거한 뒤 여객기를 향해 총을 쏘기도 했다.  
 
쿨리아칸 공항에선 멕시코시티행 아에로멕시코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다 갱단의 총탄에 맞았다. 항공기 승객들이 겁에 질린 채 총격전을 피해 좌석 아래로 몸을 웅크리고 아이들은 놀라 우는 등 당시 긴박했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진 상태다.  
 
멕시코 군 당국은 "구스만 체포 과정에서 벌어진 소요 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멕시코 군경 약 900명이 투입됐다"며 "이 중 2명이 사망하고 18...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31728?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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