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대형 쇼핑몰로 이전한 구로경찰서, 사연은?
[앵커]
경찰서에 가려면, 대형 쇼핑몰을 찾아야 하는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시 구로구입니다.
구로경찰서가 대형 쇼핑몰의 세입자가 된 건데요.
어떻게 된 사연일까요? 출근길 인터뷰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뉴스캐스터 연결합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월요일 출근길 인터뷰는 구로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최현명 경북의 경사를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 건물에는 7층에는 예식장, 4층에는 가구 명품관 그리고 5층에는 이렇게 경찰서가 있는데요. 어쩌다가 대형쇼핑몰에 경찰서가 입점하게 된 건가요.
[최현명 / 구로경찰서 경무계 경사]
우리 구로경찰서가 시민 여러분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함께한 지 올해로 43년째입니다. 그 역사가 깊은 만큼 청사 또한 40년간 동일한 건물을 계속 사용해 왔는데요.
저희 노후한 시설과 고질적인 주차 문제로 인해서 이미 수년 전부터 청사 신축에 대한 검토가 이어져 왔고 400여 명의 경찰서 본사 직원이 일할 공간을 관내에서 어렵사리 찾던 중에 구청사 유사한 면적이면서 시민 접근성이 우수하고 그리고 원활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장소로 현위치를 선정, 지난 연말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현청사에서는 구청사가 이제 신축되는 3년 동안 이곳에서 업무가 이뤄지게 됩니다.
[캐스터]
하루에도 수만 명의 사람들이 오가는 쇼핑몰인데요. 이곳에서 경찰 본연의 업무를 볼 수 있을지도 궁금하고 또 피의자와 고객들이 마주치지 않을까 이것도 걱정이 되거든요.
[최현명 / 구로경찰서 경무계 경사]
다중이용시설에 위치한 경찰서인 만큼 청사 보안이라든가 그리고 피의자 도주 방지를 위한 설계도면 그리고 각 부서 동선 등을 수차례 검토하고 수정했는데요. 피의자의 경우 경찰관이 항상 동행을 해서 별도의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바로 수사부서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긴급 대응을 요하는 강력 형사나 여청수사팀 같은 경우에도 별도 경로를 이용해서 신속히 출동하도록 되어 있고 이에 대한 훈련도 마친 상황입니다.
[캐스터]
혹시 내부에 유치장도 함께 있는 건가요.
[최현명 / 구로경찰서 경무계 경사]
유치장 같은 경우는 이미 2019년부터 인접 금천경찰서를 거점 유치장으로 해서 함께 사용하고 있고요. 현 청사에 유치장은 없습니다.
[캐스터]
현재 시민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최현명 / 구로경찰서 경무계 경사]
시민분들께서는 이런 경찰서라는 시설이 나의 주변 생활 반경에 가까워졌다는 거에서 굉장히 신기해 하시는데요.
우리 경찰서가 우수한 접근성이나 그리고 이제 편리한 주차공간을 갖췄기 때문에 종합민원실 방문객 분들이 기존의 40%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이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서 부서 증원도 검토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렇게 구로경찰서 오시는 길을 자세하게 이제 만들어서 홈페이지나 SNS에도 게시를 하고 있습니다.
구로경찰서 직원들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우리 청사 이전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시민분들께서 어떻게 바라봐 주실까 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시민분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캐스터]
무엇보다 시민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할 텐데요. 더욱더 신경쓰는 부분들이 있을까요.
[최현명 / 구로경찰서 경무계 경사]
일단 청사가 어디에 있든 간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수호한다는 경찰에 사명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이제 지난 한 달여간 철저한 준비를 통해서 치안 공백 없이 경찰서를 무사히 이전을 완료했고 지금 완벽하게 경찰서가 운영되는 상황입니다.
올해는 외국인 밀집지역 특별 순찰이라든가 보이스피싱과 같은 악성 사기 예방 등 시민분들이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우리 구로 경찰과 서울 경찰이 총력 대응해서 선제적 예방 치안을 전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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