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고공 물가 속에 편의점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비교적 저렴한 커피를 찾는 건데, 커피 한 잔 가격이라도 더 아끼려는 소비자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임 기자, 오늘 아침부터 편의점에 나가 있는데 소비자들이 어떤 품목을 많이 찾던가요?
[기자]
이곳은 주변에 사무실이 밀집해 직장인이 주로 찾는 편의점입니다.
이른 오전 시간부터 편의점을 찾는 손님들이 많았는데, 이 가운데 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출근 전에도, 또 점심 시간 뒤에도 커피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소비자들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지수 / 서울 휘경동 : 커피값이 비싸서 부담이 많이 됐는데 편의점 커피는 저렴하기도 하고 금방 가져갈 수 있어서 자주 마시고 있습니다. (일반 카페 커피는) 4~5천 원 하는데 반의반 값 정도밖에 안 되니깐….]
[선진우 / 경기 안양시 : 직장 동료 따라서 처음 와봤는데, 생각보다 값도 저렴하고 빨리 나오는 게 괜찮아서 앞으로도 자주 이용을 할 것 같아요.]
편의점 본사는 최근 들어 커피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합니다.
실제 커피 머신으로 원두를 직접 내려서 마시는 커피 상품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동기 대비 20% 넘게 매출이 늘었습니다.
현재 이곳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 가격은 천 원 초반대입니다.
일반적으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는 보통 4천 원대부터 가격이 시작되고, 저렴한 곳도 2천 원, 3천 원 정도죠.
최근 각종 물가가 급등하면서, 프랜차이즈 카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의점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커피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즉 샌드위치나 빵의 판매량도 같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출근 시간대인 새벽 6시에서 오전 10시 사이 샌드위치와 빵류의 매출은 전달보다 24% 정도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커피와 샌드위치류를 세트 상품으로 묶어 더 싸게 팔기도 합니다.
계속되는 고물가 속에 커피 한 잔, 식사 한 끼 비용이라도 더 아끼려는 소비자들의 마음이 편의점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구에 있는 편의점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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