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발생한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의 의사당 폭동은 지난 2021년 1월 6일 미국 의사당 폭동과 많은 점에서 닮아있습니다.
선거에서 패배한 대통령들의 지지자 선동이 주요 원인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수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1월 6일,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워싱턴 국회의사당에 난입했습니다.
당시 의사당 안에서는 상하원 의원들이 조 바이든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인준하는 회의를 열고 있었습니다.
의사당으로 진입한 시위대들은 의회 경찰들의 제지를 뚫고 상원회의장과 하원의장실을 점거했습니다.
폭도들의 의사당 점거는 "선거가 도둑질 맞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동이 도화선이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여기 있는 우리는 급진적인 좌파 민주당원들이 선거 승리를 훔쳐가는 것을 보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민주당원들과 가짜 뉴스 언론이 승리를 훔치고 있습니다.]
투표조작 주장과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은 점은 브라질의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우소나루는 대선 기간 내내 전자투표 때문에 선거결과가 왜곡된다며 선거부정을 주장해 왔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 브라질 대통령 : 전자투표 시스템은 정말 허술합니다. 최고선거법원과 연방 경찰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보우소나루는 결선 투표에서 패배가 확정된 뒤에도 룰라 후보의 승리를 끝내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보우소나루가 침묵하는 사이 그의 광적인 지지자들은 대통령 취임식 직전까지 선거 사기를 주장하며 끊임없이 소요를 일으켰습니다.
지난해 미국 하원은 의사당 폭동 사태를 조사하는 특위를 열고 트럼프의 선동 책임을 추궁했습니다.
앞서 취임식에서 대선 불복 시위대에 엄정 대처를 경고한 룰라 대통령이 이른바 '열대의 트럼프' 보우소나루에게까지 책임을 물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YTN 임수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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