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물가·실적 앞두고 혼조…나스닥 0.6%↑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물가 지표와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4%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08% 내렸습니다.
반대로 나스닥지수는 0.63% 상승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12일 나올 12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주 후반 예정된 기업들의 분기 실적을 주목하고 있는데요.
지난주 발표된 고용 보고서에서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는 것을 확인한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난밤 주가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것 같은데요.
이번 주 예정된 기업 실적까지 함께 짚어주시죠.
[기자]
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헬스, 필수소비재, 에너지, 금융 관련주가 하락했고요.
기술, 유틸리티, 자재 관련주는 올랐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테슬라 주가는 지난주 중국에서의 차량 가격 인하 소식에도 6% 가까이 올랐습니다.
지난주 파산에 대한 우려로 폭락세를 보였던 생활용품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주가는 23% 이상 급등했습니다.
보험기술업체 더크 크릭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인수 합의 소식에 46% 이상 폭등했고요.
우버 주가는 3% 이상 올랐습니다.
이번 주 후반에는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 델타 항공 등을 시작으로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는데요.
월가 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 S&P 500지수 상장 기업의 순이익이 지난해 보다 4.1%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앵커]
이번 주 나올 물가 지표는 어떻게 예상되고 있나요.
미국 경제가 침체 없이도 물가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연착륙' 가능성이 거론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나 전월 대비로 모두 지난 11월보다는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렇게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하면서도 고용이 탄탄하고, 기업들의 실적은 크게 나빠지지 않는다면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발표된 미국 소비자들의 1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도 전보다 하락했는데요.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1년 후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5.0%로 전월의 5.2%에서 낮아졌습니다.
이번 수치는 지난 2021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렇게 소비자의 물가 상승 우려가 줄어들면서 다음 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가 아닌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전보다 더욱 커졌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미국 고용지표 내용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전환에 힘입어 2% 넘게 급등했는데요.
지수는 2,350 부근에서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 급등세에 대한 반작용으로 소폭의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로 대표되는 성장주가 가치주를 웃도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우리 증시도 기술주 중심으로는 추가적인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겠습니다.
#뉴욕증시 #코스피 #3분증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