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 감사 결과에 안타깝다며 미술관을 혁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관장은 어제 오전 미술관의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지금 해당 부서에서 검토를 시작했고 그 종합적 검토를 바탕으로 개선할 것은 개선하고 재심의를 요구할 것이 있으면 요구할 것"이라며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또 일부 부서장들의 '갑질'을 인지하고도 방관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갑질 문제는 불행한 일"이라며 "일을 많이 하다 보니 이런 부작용이 나왔는데 '갑질' 단어가 없는 미술관을 만들도록 하겠다"며 쇄신 의지를 밝혔습니다.
윤 관장은 감사 결과의 세부 내용에 대해 아직 숙지하지 못했고 언론 보도를 통해 내용을 알았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몇 달째 공석 중인 학예실장직 인사는 "행정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곧 매듭지어질 것"이라며 기존 내정자를 곧 임명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현대미술관 특정 감사 결과 미술관이 규정과 다르게 미술품을 매입하고, 전시회 용역 관련 수의계약을 맺는 등 위법·부당 업무처리 16건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YTN 이교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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