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수사 공방전…여 "무슨 독립투사냐" 야 "폭정과 싸우겠다"
[뉴스리뷰]
[앵커]
검찰 조사를 받은 다음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에서 공개 일정을 소화하며 검찰의 '폭정'에 맞서 싸우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민주당이 정당한 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덮어씌우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FC 후원금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이재명 대표가 향한 곳은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입니다.
검찰 수사가 "폭력적인 왜곡, 조작 시도"라고 비판한 이 대표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시도를 분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당당하고 의연하게 저들의 야당 파괴, 민주주의 파괴 시도를 분쇄하겠습니다. 국민과 함께 맞서 싸우겠습니다."
당 지도부도 검찰 비판에 일제히 가세했습니다.
이 대표는 인천신항에서 기업인들의 고충을 들었고, 전통시장인 인천 모래내시장을 방문해 "사적 복수에 공적 권한을 사용하면 도둑"이라며 검찰과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검찰 수사에 맞서는 동시에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겠다고 한 이 대표는 시장 곳곳을 돌며 상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민주당 의원 수십명과 함께 검찰청에 나온 것은 세력 과시이자 '마피아식 검찰 출두'라고 꼬집으며 공세를 맹렬하게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가서는 한 마디도 이야기를 안 했다고 합니다. 이게 오늘의 참담한 제1야당의 현실입니다, 여러분."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 민주당이 사법의 영역인 검찰의 수사를 자꾸 정치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판했고, 장동혁 대변인은 아무리 '정치 보복'이라고 덮어씌우려 해도, 모든 사람의 입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도 페이스북에 "억울한 척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가 하면, 적반하장의 태도로 정치보복 운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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