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검거된 쌍방울 김성태…이재명 수사 변곡점되나
[뉴스리뷰]
[앵커]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회장이 태국에서 붙잡혔습니다.
김 전 회장이 국내로 송환될 경우 배임, 횡령 등 혐의는 물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까지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회장이 태국에서 검거됐습니다.
지난해 5월 검찰 수사를 피해 싱가포르로 출국한 지 8개월여만입니다.
김 전 회장은 배임·횡령, 전환사채 관련 허위공시, 대북송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여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2018∼2019년 중국으로 640만달러를 밀반출해 북한에 건넨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구속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도움을 받아 중국 선양에서 북한 측 단체와 남북경협사업에 합의한 대가로 거액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8년과 2019년 각각 100억원씩 발행한 쌍방울그룹의 전환사채(CB) 거래에 대해 허위 공시한 혐의도 있습니다.
당시 전환사채는 김 전 회장의 페이퍼컴퍼니와 측근 소유의 회사를 거쳐 계열사인 비비안이 전량 매입했습니다.
비비안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단으로 활동했던 이태형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활동한 곳으로 시민단체는 "이 변호사를 대납의 당사자"라며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이 대표를 불기소했으나, 불기소 결정서에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얻은 이익이 변호사비로 대납 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적시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 전 회장의 진술에 따라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변곡점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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