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설 앞두고 선물 고민 하실 텐데요.
마음은 가득한데, 비용이 걸림돌이죠.
고물가에 실속 있고, 저렴한 선물이 잘 팔린다고 합니다.
김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설 선물세트를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대형마트.
5만 원 아래 실속 선물세트가 눈에 많이 띕니다.
12개 사과 한 상자가 2만 9900원, 김 세트는 1만 원이 안 됩니다.
고물가 여파에 조금이라도 저렴한 선물을 찾는 알뜰 소비족을 겨냥한 겁니다.
[강나리 / 서울 은평구]
"몇 플러스 원 이렇게 주는 걸로 보고 있고 5만 원대 이하…. 가성비 좋은 선물 세트로만 지금 보고 있긴 한데, (선물할) 인원이 좀 많아서 여러 명이 나눠 먹을 수 있게 잘 나누어져 있는 한과나 견과류 이런 것 좀 보고 있어요."
[설 선물세트 구매자]
"주로 통조림이 가격이 싼 것 같아서 보고 있어요. 아홉 사람한테 보내야되는데 좀 부담이 많이 가서 가격을 좀 낮춰서…."
지난해 10만 원을 훌쩍 넘던 한우 세트 가격도 저렴해졌습니다.
9만 9천 원 한우세트까지 등장했는데요.
이번 설은 저렴한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이렇게 가격을 낮춘 제품이 지난해보다 30% 넘게 더 팔렸습니다."
지난 설과 비교해도 호주·미국산 소고기 세트 판매량은 3배 이상, 3만 원대 사과와 배 세트는 50% 이상 늘었습니다.
또 다른 대형마트도 실속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45% 넘게 늘었고, 전체 설 선물세트의 70%를 5만 원 이하의 제품으로 준비한 곳도 있습니다.
한 온라인 쇼핑몰도 10만 원 아래 제품 비중이 80%로 작년보다 18%p 늘었습니다.
경제 상황에 따라 설 선물 트렌드도 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배시열
김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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