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 날짜를 두고 검찰과 민주당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이 방대해 최소 이틀이 필요하다 전했는데, 이 대표가 일방적으로 28일 하루만 통보하면서 당황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과 위례 신도시 관련 배임과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는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주중에는 일해야겠으니까 제가 27일 아니고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이 이 대표 측에게 보낸 소환통보서에 제시된 조사일은 이달 27일.
최소 이틀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달 30일과 31일, 다음 달 2일과 3일 등도 추가로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이 대표는 이날을 모두 피해 28일 출석하겠다고 발표한 겁니다.
검찰은 언론 발표를 통해 출석 날짜를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다만 이 대표 측이 28일에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이날 조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8년에 걸친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임 기간에 일어난 각종 의혹을 조사하려면, 28일 외에 하루 정도는 추가 조사일을 잡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오전 10시 반에 출석하겠다는 민주당 발표에 대해서도 통상적인 조사 개시 시점인 오전 9시 반까지 출석할 수 있는지 이 대표 측 변호사와 계속 협의한단 계획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당 안팎의 사법리스크 우려를 의식한 듯 군부대와 전통시장 등을 잇달아 찾아 설 민심 행보를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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