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파리에서 별세한 영화배우 윤정희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입니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은막의 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윤정희 씨가 프랑스 파리에서 향년 79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영화처럼 살다 떠난 고인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은막 스타' 윤정희!
그의 영화 같은 삶은 데뷔부터 시작됐습니다.
1966년, 스물두 살의 나이에 친구의 권유로 우연히 보게 된 오디션에서 당시엔 경이로웠던 12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신인배우 오디션에 합격했는데요.
그때부터 그의 화려한 삶은 계속됐습니다.
이듬해 청춘극장으로 데뷔한 후 곧바로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수상!
단번에 스타덤에 올랐는데요.
하지만 1973년 돌연 프랑스 유학을 선언한 후 파리에서 활동하던 유명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와 결혼을 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후 50살이 되던 해 영화 '만무방'으로 복귀해 대종상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했지만, 또 한 번 16년간 활동을 중단하며 아쉬움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로 스크린에 또 한 번 복귀했는데요.
이 작품으로 세 번째 대종상과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까지 밟았지만, 윤정희 씨에겐 배우로서의 마지막 영화로 남았습니다.
그리고 전해진 안타까운 소식 윤정희 씨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팬들을 안타깝게 했는데요.
10년의 세월, 알츠하이머를 투병해온 그는 프랑스 파리에서 향년 7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생전에 "90대가 되어서도 자신을 매력 있게 보여줄 역할이 있을 것"이라며 열정을 보여왔는데요.
배우로 살아온 57년의 세월!
긴 공백기를 갖기도 했지만, 예순여섯의 나이에도 영화 주인공을 꿰차며 열연할 만큼, 연기에 남다른 애착을 보여왔던 배우 윤정희!
비록 생의 마지막 10여 년 간 화려했던 시절마저 모두 잊어버린 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수많은 영화들은 한국 영화계의 없어선 안 될 역사로 남았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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