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찬바람이 불어야만 맛볼 수 있는 서해 별미, 바로 새조개입니다.
코로나로 이 새조개 축제도 중단됐었는데, 3년만에 재개되면서 지역 경제에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른 주먹만 한 껍데기를 비틀었더니 탱탱한 속살이 나옵니다.
모양이 뾰족한 새 부리를 닮아 이름 붙여진 새조개입니다.
찬바람 부는 겨울이 제철입니다.
[남영우 / 전북 익산시]
"변함없네요. 맛있는 건. 입에서 살살 녹고 목 넘김이 굉장히 부드럽고 좋아요."
kg당 7만~8만 원 정도로 다른 조개에 비해 비싸지만, 입에 꽉 차는 쫄깃한 식감 때문에 겨울철 별미로 통합니다.
[손흥균 / 전북 익산시]
"먹어봐야 아는데 맛은, 진짜 맛있어요. 연하고 달고."
2003년 1000여 톤을 정점으로 2012년부터 8년간 천수만에서 잡힌 새조개는 매년 1톤도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16년 충청남도가 인공부화에 성공하면서 종패를 바다에 방류하며 어획량이 늘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30만 패, 2021년에는 50만 패를 풀었습니다.
[정상운 / 남당항 새조개축제위원장]
"하루에 100~200 kg 나오던 것이 지금은 하루에 700~800 kg 나오니까 굉장히 좋아졌죠."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멈췄던 대면 축제도 3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김춘홍 / 새조개 상인]
"3년 만에 했잖아요. 코로나 때문에 애로사항 엄청 많았는데 사람이 많이 오니까 춤추고 싶어요."
쌀쌀한 바람과 함께 돌아온 새조개가 코로나19 여파로 움츠러든 지역 상권에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이희정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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