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몰아친 제주공항 '올스톱'…4만여명 발 묶여
[뉴스리뷰]
[앵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24일) 제주에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돼 귀경객과 여행객 수만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광주·전남에도 눈이 내리면서 귀경객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공항이 짐가방을 든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항공사 창구에도 줄이 길게 이어집니다.
강풍과 눈으로 인해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모두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사전에) 결항한다고 떴더라고요. 그래서 아침 일찍 나와서 대기하고 있었어요. 아침 7시쯤 나와서 계속 대기하고 있었어요."
다른 항공기를 알아보기 위해 무작정 공항을 찾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당장 대체 편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항 당일은 추가 항공기 없다고 생각하셔야 해요. 만약에 생겨도 내일 생겨요. 대체 편이 생길지 안 생길지 저희가 오늘은 알지 못하니까…"
설 연휴 마지막 날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귀경객과 여행객은 모두 4만3천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이미 상당수 항공편 예약이 끝나 운항이 정상화돼도 일부는 며칠 더 제주에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바닷길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제주와 전남 지역 여객선이 전면 통제되는 등 전국 80여 개 뱃길 끊겼습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도 강풍을 동반한 눈이 내리면서 귀경객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갑자기 눈이 많이 와서, 오랜만에 본가 왔는데 지금 갈 길이 조금 막막합니다. 안전하게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기상청은 수요일 오전까지 제주와 전남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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