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표도 설 연휴 내내 검찰 소환 때 낼 진술서를 작성하며 창의 공격에 대비했습니다.
성남FC 의혹 출석했을 때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른데요.
검찰에 패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보안에 더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나흘 간의 설 연휴 기간 동안 '위례·대장동 의혹' 관련한 방어 전략을 짜는 데 집중했습니다.
검찰 소환 때 제출할 서면 진술서를 작성했는데, 검찰이 주장하는 배임과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반박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채널A 통화에서, "대장동 수익금을 성남시민들을 위해 환수한 만큼 검찰의 논리는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극소수의 인원과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략 유출을 막기 위해 공식 변호인 선임도 늦추고 있습니다.
출석 닷새 전 박균택 변호사 선임이 알려지고 당 지도부와도 대응방안을 공유했던 성남 FC 의혹 관련 출석 때와 달라진 점입니다.
당 지도부도 이 대표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검찰 요구엔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28일 하루 출석하면 됐죠. 또 출석하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얘기죠. 말 그대로 쪼개기 수사를 통해서 망신 주겠다는 것과 다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소 시 당 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정치탄압 수사이기 때문에 예외규정에 해당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범죄리스크가 현실화 될수록 민주당의 이재명 방탄은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