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총격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미국에서도 또 60대 노동자가 총기를 난사해 7명이 사망했습니다.
겨우 이틀 만에 많은 사상자를 낳은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미국 사회의 경각심도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48km 떨어진 도시 해프문베이 외곽의 한 농장.
오후 2시 반쯤 60대 노동자가 총기를 난사해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현지 언론은 버섯농장과 트럭 운송업체에서 각각 총격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지만, 범행 장소가 어디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67살의 용의자 자오춘리는 별다른 저항 없이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크리스티나 코퍼스 / 산마테오 카운티 보안관 : 자오(용의자)는 사고 없이 구금됐고 그의 차량에 반자동 권총이 있었습니다. 용의자 혼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며 이 지역에 더이상 위협이 되지 않는 것을 것입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총격 사건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며 미국 사회가 다시 한 번 충격에 빠졌습니다.
희생자들은 중국인 농장 일꾼들이라는 현지 보도도 있었지만, 아직 수사당국에 의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뚜렷한 범행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일하는 곳에서 모종의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총기 문제는 사회적 고질병으로 번진지 오래지만, 올해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총기 사고가 빈발하며 경각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데이브 파인 / 산마테오 카운티 감독 위원회 회장 : 이 나라의 총기 폭력은 완전히 용납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오늘 밤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올해 1월부터 23일까지 단 3주 동안 미국에서 총기 관련 사건 사고로 숨진 사람은 자살을 포함해 2천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총격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총기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공화당을 비롯한 보수 진영이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데다 총기업계의 막강한 로비 역시 법과 제도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총을 소지해야 안전하다는 미국인들의 총기문화도 넘기 힘든 벽으로 남아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30124213713625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