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성장률 -0.4%…10분기 만에 역성장
수출 부진 영향…전 분기보다 5.8% 급감
민간소비도 역성장…지난해 1분기 이후 다시 감소
지난해 4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추락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하던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인데요,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이 뼈아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4분기에 국내 경제가 역성장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해 4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0.4%에 그쳤습니다.
그러니까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국내총생산, GDP가 0.4% 감소했다는 뜻입니다.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추락한 건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2년 반 만입니다.
지난해 4분기 정부소비와 건설투자, 설비투자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수출은 크게 악화했습니다.
전 분기보다 5.8% 줄었는데요.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었습니다.
민간소비, 그러니까 내수도 부진했습니다.
전 분기보다 0.4% 감소하며, 지난해 1분기 이후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지난해 연간으론 성장률 2.6%를 달성하며 비교적 튼튼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2020년 역성장 기저효과가 컸던 2021년 4.1%보단 낮지만, 2019년 2.2%보단 더 높은 수준인데요,
수출 증가세는 주춤하는 모습이었지만, 민간소비가 4% 넘게 늘어나며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해줬습니다.
정부는 1분기엔 다시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요?
[기자]
한국은행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 발표 직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추 부총리는 주요 국가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실물경제의 어려움으로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화물연대 운송거부 같은 요인이 겹쳐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낮았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수출과 수입 비중이 큰 나라 가운데에선 역성장 폭이 작은 수준이었다고 강조했는데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전체론 잠재 성장률을 넘어서는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올해 1분기엔 전 분기 역성장의 기저효과와 중국 경제의 이른바 '리오프닝'에 따라 플러스 성장 전환이 가능할 것이... (중략)
YTN 조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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