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결집·민생 행보…국민의힘 당권주자들 중도표심 공략
[앵커]
후보 등록일이 다가오면서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각자 승리를 자신하며, 수도권 당심과 민심을 잡기 위한 서로 다른 행보에 나섰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전당대회 1차 투표에서 나란히 과반 득표를 자신한 김기현, 안철수 의원.
사실상 양자 대결로 맞붙게 된 두 당권주자는 주말, 수도권 표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김 의원은 경기 부천에서 수도권 통합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당 현역 의원만 20명 넘게 참석한 가운데, 자체 추산 8천여명의 지지자가 집결해 세를 과시했습니다.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취지의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한 김 의원은 전당대회와 총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도 김기현의 지지세가 압도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현장이었다고…"
안 의원은 서울 은평을 당협 신년 인사회 참석에 앞서, 홀로 사는 노인들의 난방 실태 점검을 위한 현장 방문에 나섰습니다.
안 의원은 비전과 정책 제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김 의원의 출정식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비전과 정책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 아니겠습니까. 사람들만 많이 모아 놓고 행사를 한다고 당대표 전당대회 취지에 맞는 것인지…"
또 나경원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문자를 드린 뒤 '조금 시간을 달라'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일각에선 안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의 연대설도 흘러나온 가운데, 이 전 대표는 "지원이나 연대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과 조경태 의원은 각각 대구와 경남으로 향해 지역 당심을 다졌습니다.
주말이 지나면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까지 남는 기간은 사흘.
치열한 막판 경쟁 속에, 장고를 이어온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남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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