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 대책과는 별도로 지방자치단체들이 난방비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기 파주시는 모든 가구에 2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논란에, 재정을 어떻게 감당할거냐 에너지 포퓰리즘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파주시는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20만 원을 소득 격차에 상관없이 모든 가구에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소요되는 예산은 444억 원으로전액 시 재정으로 마련됩니다.
[김경일 / 경기 파주시장(어제)]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생활안전지원금이 민생의 버팀목이자 지역경제에 온기를 넣어주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난방비 폭탄 고지서를 받았던 시민들은 환영합니다.
[김수영 / 경기 파주시]
"나이든 사람들은 추위를 많이 타는데 파주에서 보태준다고 하면 얼마나 좋겠어."
더불어민주당은 파주시 대책을 우수 사례로 꼽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앞으로 더불어민주당 지방 정부에서 추가의 조치들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편에선 재원 마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파주시는 추경을 통해 예산을 조달한다는 방침이지만, 결국 다른 사업비 예산이 그만큼 줄고, 시민들의 세부담이 늘수 있습니다.
파주시 재정자립도는 28% 수준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21위입니다.
[파주시 주민]
"우리나라 어렵잖아요. 세금을 많이 쓰면 더 어려울 거 아니에요. 받는 사람은 좋겠지요. 근데 나라를 생각하면 마음이 불편하죠."
이런 가운데 인천과 경남, 충남, 광주 등 여러 지자체들도 난방비 지원대책을 앞다퉈 마련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추가 난방비를 지원하는 식입니다.
코로나 지원금 지급 때 처럼 지자체 여건에 따라 지원금 차이도 크다 보니 불공평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유하영
신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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