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검사 마약 적발 중심으로…수사인력 2배 이상 확충

연합뉴스TV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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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 검사 마약 적발 중심으로…수사인력 2배 이상 확충

[앵커]

마약이 사회 저변으로 심각하게 퍼지면서 이제 우리나라는 마약 청정국이 아닌 마약 소비국이 되가고 있죠.

관세청이 마약 밀반입을 통관 단계에서부터 잡아내기 위해 검사와 수사 역량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우편으로 들어온 인스턴트 커피 봉지를 뜯었더니 커피와 뒤섞인 신종 합성마약 '야바'가 나옵니다.

소프트볼 배트 내부에선 필로폰 506g이 나왔습니다.

이처럼 밀수 과정에서 적발된 마약류는 지난해 총 771건, 624kg에 이릅니다.

국제우편이 절반 이상이었고, 특송화물, 비행기 탑승객 휴대품이 뒤를 이었는데, 출발지는 미국, 태국, 라오스, 중국 순으로 많았습니다.

적발 품목은 필로폰이 262kg으로 가장 많았고, 케타민, 러쉬 등 신종 마약류가 재작년보다 87% 급증했습니다.

필로폰의 경우 미국의 10배, 태국의 35배 가격에 팔리다 보니, 국제 마약 조직이 한국 시장을 타깃으로 삼으려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자 상품 교역과 우편, 휴대품 통관을 맡은 관세청이 상시 단속 체계 구축에 나섰습니다.

47명인 마약수사 전담인력을 126명으로 대폭 증원하고, 첨단장비와 마약 탐지견도 확충할 계획입니다.

국내외 기관과의 공조도 활성화하고, 신고 포상금은 3억원으로 상향합니다.

"올해를 '마약과의 전쟁' 원년으로 삼고 국경단계에서 마약 밀반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관세청의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하겠습니다."

특히, 각국의 코로나 빗장이 풀리며 여행자를 이용한 밀반입이 재개된 만큼, 공항, 항만의 휴대품 검사 체계를 '마약 등 불법·위해물품 적발'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mail protected])

#관세청 #마약 #전쟁 #수사 #통관검사 #포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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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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