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물가 때문에 한숨이 나오는데 한 줄기 빛은 비치는 걸까요.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베이비스텝으로 올렸습니다.
워낙 빅스텝, 자이언트 스텝 크게 올리다보니 올려도 베이비스텝이라서 다행이라는 게 시장 반응입니다.
그래도 물가 상승 폭은 꺾였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렇게 진단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완화는 시작됐다. 하지만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일단 우리 증시도 올랐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해 3월 이후 8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인상폭은 0.25%포인트.
7차례 인상했던 지난해 0.75%포인트씩 네 차례나 올렸지만 이번에는 통상적인 속도인 베이비 스텝으로 전환했습니다.
최근 미국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자 속도조절에 나선 셈입니다.
하지만 미국 기준금리는 16년 만에 가장 높은 4.75%까지 치솟았고 우리와 금리 격차는 최대 1.25%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두어번 더 금리 인상할 것이라고 예고한 겁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물가상승률을 2%로 되돌리기 위해 제한적인 통화 정책의 기조를 유지할 것이고, 이를 위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기 위축이나 큰 폭의 실업률 상승 없이 물가 안정도 가능하다며 '경제 연착륙' 시나리오도 언급했습니다.
물가 잡기에 나선 바이든 행정부는 신용카드 연체수수료까지 약 30달러에서 8달러로 줄여 국민 고통을 덜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규제가 시행되면 미국인들은 한해 90억 달러(약 11조 원)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연준에서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이 시작됐다는 언급에 미국 주요 증시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고 1.31% 상승한 채 개장한 우리 증시는 상승폭을 줄여 0.78% 오른 2,468.88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