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극한 갈등 조국 사태…3년 만 결론
[뉴스리뷰]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법원 첫 판단이 3년 만에 나왔습니다.

법원은 조 전 장관에 대해 실형을 선고했는데요.

2019년 8월 시작된 검찰의 수사부터 1심 선고에 이르기까지 많은 논란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김유아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의혹은 2019년 8월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처음 불거졌습니다.

위장전입과 웅동학원 의혹에서 출발해 딸 조민 씨가 고등학생 때 의학논문 1저자로 이름을 올려 대학 입시에 활용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이른바 '내로남불' 논란의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낙제하고도 장학금을 6차례 받았다는 보도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분노가 커졌고, 검찰 수사에 불씨를 지폈습니다.

"법무 장관 자격 없다, 조국 임명 반대한다!"

당시 검찰총장인 윤석열 대통령과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인 한동훈 법무장관 지휘 아래 검찰이 인사청문회 전부터 고강도 수사를 이어가 파장이 확대됐습니다.

서울대와 부산대, 고려대 등 자녀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된 대학에 수사진을 보내고, 청문회 당일 밤늦게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를 전격 기소해 논란이 더 커졌습니다.

공소시효 만료 직전 이뤄진 검찰의 고육지책이었지만 소환도 없이 기소했다는 당시 여당의 반발 속에, 결국 임명 강행 후 검찰개혁을 밀어붙이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번 청문회는 다시 한번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하지만 취임 직후 아들 입시비리 의혹에 더해 동생과 5촌 조카가 연루된 의혹까지 줄줄이 터지면서, 장관직 수행에 논란이 커지고 검찰개혁 진정성까지 의심받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서초동에서 검찰 규탄 집회가, 광화문에서 퇴진 요구 집회가 열리는 등 보수와 진보 진영의 갈등도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반드시 조국 장관 지켜야 합니다!"

결국 조 전 장관은 취임 35일 만에 사퇴했고, 약 두 달 뒤 12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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