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풍요 기원…4년 만에 정월대보름 행사
[앵커]
오늘은 우리 고유의 명절 정월대보름입니다.
올해 정월대보름에는 코로나19 일상 회복 단계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행사가 열리는데요.
남산골 한옥마을에 나가 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합니다.
함예진 캐스터.
[캐스터]
네, 오늘은 음력 1월 1일 설이 지나고 첫 번째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입니다.
"설은 나가서 쇠어도 보름은 집에서 쇠어야 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은 중요한 날로 여겨왔는데요.
제가 나와 있는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도 다양한 세시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 정월대보름 행사는 코로나19 일상 회복에 따라 4년 만에 열렸습니다.
한 해의 액운을 쫓고 풍년을 기원하는 다양한 전통행사가 마련돼 있는데요.
꿈과 바람을 직접 소원지에 적고 나무에 다는 '소원나무'가 눈길을 끌고 있고요.
부스럼을 예방하고 이를 튼튼하게 하는 '부럼깨기'도 빠질 수 없습니다.
오후 6시부터는 가정의 액운을 막고 한 해의 평안과 만복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공연이 펼쳐집니다.
정월대보름 행사의 백미인 달집태우기도 준비돼 있습니다.
보름달 달빛 아래에서 소나무 가지 등을 쌓아 올린 대형 달집에 소망을 적은 종이를 불로 태워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정월대보름달은 강릉이 오후 5시 13분에 가장 먼저 떠오르겠고, 서울도 5시 21분에 보름달이 뜨겠습니다.
날씨가 비교적 좋아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보름달을 감상하실 수 있겠습니다.
오늘 밤 둥근 보름달 보면서 한 해 소망 빌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연합뉴스TV 함예진입니다.
(함예진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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