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하는 AI ‘챗GPT’의 깜짝 답변

채널A News 202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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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놓는 결과물이 너무나 놀라워서 이젠 두렵기까지한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 요즘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서울에서 입지 좋은 곳 세 곳은 어디냐 물으니 이 곳들을 추천했습니다.

어디일까요?

아 그리고, 헤어진 연인에게 보내는 아련한 이별 편지도 대신 써달라고 했는데 진짜 몇 년은 사귄 것 마냥 내용이 애절합니다.

정다은 기자가 물었습니다.

[기자]
질문을 입력하면 말하는 속도보다 빠르게 답변을 보여주는 챗봇, 미국의 비영리 연구소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입니다.

[앤드류 파텔 / 인공지능 연구원]
"사람들이 인공지능을 손에 넣고 가지고 놀고, 이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볼 수 있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챗GPT가 작성한 로스쿨 시험 답안에 교수도 깜짝 놀랍니다.

[댄 슈월츠 / 로스쿨 교수]
"로스쿨 시험 문제가 '언제 이 법이 통과됐나' 등 구글에 물어볼 수 있는 정도가 아닙니다. (챗GPT는) 정말 놀랍습니다."

미국 하원의원은 챗 GPT가 작성한 연설을 그대로 의회에서 낭독해 화제가 됐습니다.

[제이크 오친클로스 / 미 하원의원]
"인공지능과 그 시사점이 공공 담론의 중심에 있는 시대의 중요한 진전입니다."

챗GPT가 얼마나 구체적이고 정확한 답변을 가져올 수 있는지, 제가 몇 가지 질문을 직접 넣어보겠습니다.

서울에서 입지가 좋은 지역 세 곳 추천을 부탁했습니다. 

쇼핑과 레저 등을 근거로 강남구와 서초구를 꼽습니다. 

용산구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을 예시로 잘못 제시하기도 하지만 문화재가 많은 종로구도 추천합니다.

헤어진 연인에게 편지를 써달라고 했더니 절제된 문장으로 이별의 심경을 담백하게 전합니다.

출시 두 달 만에 끌어모은 월 사용자 1억 명은 틱톡이 9개월 만에 달성한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일부 유료 구독 서비스까지 내놓았습니다.

윤리 문제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콜롬비아의 판사는 챗GPT를 판결에 활용했다고 밝혀 논란이 됐고 챗GPT로 과제를 작성하는 학생들을 걸러내야 하는 교육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려운 글을 대신 써줄 뿐 아니라 작곡과 그림까지 인간을 닮아가고 있어 저작권 문제 논의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이승은


정다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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