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KB 봄농구 경고등…부상 변수 속 중위권 대혼전
[앵커]
여자농구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통합우승팀 KB가 박지수의 이탈로 봄농구 무산 위기에 처한 가운데 좋은 위치에서 챔피언결정전에 가려는 세 팀의 각축전이 치열합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프전 통합 우승팀 KB는 심각한 부침을 겪고 있습니다.
'에이스' 박지수가 공황장애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초반 13경기에서 2승 밖에 거두지 못했습니다.
박지수의 극적인 합류 후 승수를 늘려가던 KB는 지난 1일 박지수가 손가락을 다쳐 또 이탈하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KB관계자는 박지수가 손가락 탈골에 인대까지 손상돼 수술(8일)을 앞두고 있으며, 회복에 최소 4주 이상 걸려 시즌 중 복귀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KB는 공동 3위팀들에 5경기 뒤진 5위.
정규리그가 7경기 밖에 남지 않아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PO) 티켓을 잡으려면 사실상 남은 경기를 다 잡아야 합니다.
선두 우리은행과 PO 대결을 피하려는 2~4위팀 간 경쟁도 치열합니다.
김한별과 진안, 쌍포가 버틴 2위 BNK를 김소니아가 맹활약 중인 신한은행, 조직력을 앞세운 삼성생명이 바짝 쫓고 있습니다.
전반기 2위 삼성생명의 경우 주전 가드 이주연·WNBA 출신 스미스를 부상으로 잃고 어려움을 겪었지만, 영건들의 맹활약으로 순위 경쟁에 키를 쥔 팀으로 꼽힙니다.
"언니들이 없어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죽기살기로 경기를 했으면 좋겠고 기죽지 않고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 밖에…"
팀 간 경기차가 촘촘한 만큼 여자농구는 다음달 3일 정규리그 종료일까지 숨막히는 순위 다툼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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