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5년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에서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이 통과됐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죠.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겠다며 당론으로 탄핵안을 추진한 민주당 내에서 반란표는 없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의회폭거라고 반발했는대요.
정국은 강대강 대치로 치닫을 전망입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진표 / 국회의장]
"가 179표, 부 109표, 무효 5표로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 탄핵소추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75년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탄핵안을 발의한 176명보다 3명이 더 찬성을 했는데, 야3당에서 이탈표 없이 대부분 찬성하고
야권 성향의 무소속 의원 일부까지 탄핵에 동참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과정에서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결국 민주당은 이번 탄핵소추안을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나는 데 악용하려고 했던 저의가 있었던 것이 아닙니까?"
[현장음]
"창피한 줄 알아야지!"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반사."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뒤에도 여야는 날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오늘 국회는 무소불위로 권력을 휘두른 민주당 의회 폭거의 장이었습니다.막무가내식 이재명 방탄을 위한 행태에는 분명한 책임이 따를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정권이야말로 헌정사에 가장 부끄러운 정권 될 것입니다. 일말의 양심이 있다라면 열린 입이라고 아무 말이나 지껄이지 마십시오."
헌법재판소는 국회로부터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받은 뒤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이 철
영상편집 : 이승근
유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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