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전대구도…'김나연대' 놓고 신경전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엎치락뒤치락,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후보 간 견제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전날 김기현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의 연대 움직임과 관련해 김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내놓은 해석은 각기 달랐습니다.
김 의원은 나 전 의원과 손을 맞잡은 것 자체가 당원들에게 주는 의미가 크다며 정통 보수 표심의 집결을 자부했고,
"김기현과 나경원이 손을 맞잡고 함께 간다는 것은 많은 책임 당원, 특히 정통 보수의 뿌리를 지켜온 우리 당원들에게는 매우 의미가 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안 후보는 어제 '김나 회동'의 모습을 보면 설명이 될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글쎄요. 그 사진에 나타난 표정에 대해 여러 해석이 있지 않습니까. 저는 한마디로 국민과 당원들이 판단할 것이다…"
김 후보와 나 전 의원 간 사실상 연대가 미칠 영향이 주목을 받자 다른 후보들도 견제에 나섰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천하람 후보는 "나 전 의원의 지지층이 김 후보 측으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역풍이 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상현 후보도 나 전 의원의 표정이 시종일관 굳어있었다며 "누구에게 어떤 압력을 받고 저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둔 시점, 양강을 형성한 김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같은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이 45.3%로 30.4%인 안 의원을 앞선 결과와 함께, 반대로 안 의원이 오차 범위 내에서 김 의원을 누른 조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본경선 진출자 컷오프를 위해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본선행 진출자는 오는 10일 발표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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