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동선 추적 후 부천 역곡역 인근 모텔 급습
강도살해 혐의 체포…별다른 저항 없어
"버스, 도보 등 이용해 도주…추가 범행 없는 듯"


한밤중 편의점에서 점주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도주했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추적한 끝에 경기도 부천시에서 이 남성을 찾아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사회 1부입니다.


범인이 붙잡히지 않아 인근 주민들 불안도 큰 상황이었는데, 달아난 지 이틀 만에 검거됐군요?

[기자]
네. 지난 8일 밤 인천시 계양구의 한 편의점에서 30대 점주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난 32살 권 모 씨가 오늘(10일) 새벽,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주 이틀 만에 검거한 건데요.

경찰이 CCTV 등을 통해 권 씨의 동선을 추적해 경기도 부천시 역곡역 근처에 있는 모텔에서 붙잡았습니다.

권 씨는 강도살해 혐의로 체포됐고, 검거 당시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았다고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권 씨의 추가 범행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는데, 아직 밝혀진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씨는 지난 8일 밤 10시 50분쯤, 손님인 척 인천 계양구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진열대를 둘러보다가 점주를 계산대 밖으로 불러낸 뒤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그 뒤 권 씨는 편의점에서 현금을 챙겨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경찰이 50분쯤 뒤 현장에 도착했을 때 피해자는 이미 숨져 있었습니다.

권 씨는 과거에도 강도 범행을 저질러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는데요.

편의점을 빠져나온 뒤 300m 정도 떨어진 아파트 단지 부근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경찰은 수사관 30여 명을 투입해 탐문 수사를 벌였는데, 택시와 버스, 도보 등을 이용한 동선을 확인해 권 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더 구체적으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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