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떨어지는 집값…규제 풀어도 효과 한계
[뉴스리뷰]
[앵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낙폭이 줄던 집값이 최근 다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0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곳도 많은데요.
부동산 하락이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의 이 아파트는 최근 전용면적 55㎡가 9억2,9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해당 평형의 집이 10억 원 이하로 거래된 건 2020년 6월 이후 처음입니다.
최근 정부의 연이은 재건축 규제 완화 발표가 목동 지역에서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실거래에서는 집값 하락을 피하지 못한 것입니다.
전국 아파트 역시 잠시 주춤했던 하락폭이 다시 커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발표 이후 새해부터 5주 연속 낙폭을 줄였지만 2월 들어 다시 떨어지고 있습니다.
흐름을 반전 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인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고금리 상황에 집값 하락 전망이 우세하다보니 시장 경색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집값 흐름에 따라 추가 대책을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자체가 풀려야 할 부분이라고 보고 있고요. 그런 점에서 저희가 규제완화라든지 공급쪽의 금융 완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고 앞으로 추이를 보면서 적절한 대응을 하겠습니다."
추가 규제완화로는 강남3구와 용산에 남아 있는 부동산 규제지역의 해제가 거론되지만, 정부는 시장에 영향을 크게 주는 지역인 만큼 아직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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