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과 위례 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으로 어제 11시간 넘게 추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대표는 증거도 없이 또 불러냈다면사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사실상 진술을 거부했다고 보고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서,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이재명 대표.
검찰이 새로운 증거도 없이 자신을 불렀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왜 다시 불렀나 의심이 될 정도였습니다. 그렇다고 새로이 제시되는 증거도 없고. 검찰에 포획된 대장동 관련자들의 번복된 진술 말고는 아무런 근거를 찾기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검찰이 엉뚱한 곳에 시간과 노력을 쓰고 있다는 취지로도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이럴 시간에 50억 클럽을 수사하든지 전세 사기범을 잡든지 주가조작 사건을 조사하든지."
이 대표를 태우고 검찰청 밖으로 향하던 차량이 멈춘 곳은 지지자들이 모인 동문 앞이었습니다.
차에서 내린 이 대표는 단상 위에 올라 손을 흔들고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현장음]
"이재명! 이재명!"
앞서 출석길엔 차에 탄 채로 손만 흔들었지만, 귀갓길에는 지지자들과 직접 만난 겁니다.
어제 이 대표 조사 시간은 11시간 남짓, 지난달 28일 조사 때보다 1시간 이상 짧았습니다.
이 대표가 심야 조사를 거부하면서 검찰의 신문은 밤 9시쯤 끝났고, 이 대표 측은 간단한 저녁 식사 후 신문 조서를 확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가 어제도 '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검찰은 준비한 질문을 다 소화하지 못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사실상 진술을 거부했다고 보고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관련 추가 출석조사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강철규
영상편집 : 조성빈
구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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