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이어 교통요금 줄인상…'5%대 물가' 길어지나
[앵커]
전기·가스 등 연료 물가에 이어 택시와 지하철 요금 같은 교통비도 줄줄이 오르거나 오를 예정입니다.
공공요금 인상 여파로 당분간 5%대의 높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뒤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여왔지만, 지난달 다시 상승 폭이 소폭 반등했습니다.
전기·가스비 등 연료 물가가 1년 전보다 31% 넘게 급등한 영향이 컸습니다.
문제는 공공요금 인상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되고 있고, 또 계속될 거라는 점입니다.
대구시와 울산시가 지난달 택시 기본요금을 700원씩 올린 데 이어 서울시도 이번 달부터 1천원 인상했습니다.
다음 달에는 경기도와 인천시가 택시 기본요금을 각각 1천원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4월에는 서울시의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이 예고돼 있습니다.
인상 폭은 논의 중이지만, 300원 안팎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에너지 비성수기인 봄이 되기 전까지는 5%대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이 됩니다."
정부가 물가가 안정되는 시점에 맞춰 정책 초점을 경기 대응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은 겁니다.
"지방 공공요금은 최대한 안정되도록 지자체별로 개별 협의를 강화하고, 지자체 공공요금 안정 노력과 연계된 재정 인센티브 배분에 있어 차등 폭을 확대하겠습니다."
정부는 가격이 급등한 농축수산물을 주간 단위로 선정해 20% 할인 지원을 실시하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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