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국회 넘어오나…"방탄 풀어라" "영장청구 쇼"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민주당은 '영장청구 쇼'가 될 것이라며 맞받았습니다.
민주당은 체포동의안이 국회 표결에 부쳐질 상황에 대비해 결속력을 더욱 다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현역 의원은 회기 중에 체포할 수 없다는 '불체포 특권'이 있습니다.
이에 검찰이 2월 임시국회 중에 이재명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려면 국회의 체포동의안을 먼저 받아야 합니다.
민주당은 영장청구 요건이 되지 않기 때문에 '검찰의 망나니 짓' '영장청구 쇼'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다면 진짜 막가자는 것이죠. 국회에서 부결될 것을 알면서도 굳이 또, 정치검찰 영장청구 쇼를 하겠다는 것이죠."
체포동의안은 재석 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됩니다.
지난해 말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은 야당 결집 속에 부결된 바 있습니다.
"국회의원 노웅래 체포동의안은 총 투표수 271표 중 가 101표, 부 161표, 기권 9표로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온다면, 노 의원 때보다 다소 미묘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습니다.
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둘러싼 비이재명계의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이탈표' 가능성을 온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이 대표가 비명계가 주축이 된 토론회에 나가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다'고 축사하고, 강성 지지층에게 비명계 의원을 향한 문자 폭탄을 멈춰달라 요청한 것도 당 결속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방탄 국회가 풀려야 민생이 살 수 있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을 직격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국민이 다 아는 이 사실을 이 대표와 민주당만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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