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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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아버지 서프 "챗봇 AI 서둘러 투자 마라" 조언

연합뉴스TV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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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아버지 서프 "챗봇 AI 서둘러 투자 마라" 조언

[앵커]

챗GPT가 큰 인기를 일으키고 있는데요.

'인터넷의 아버지'라 불리는 한 전문가가 이 챗봇 인공지능에 대한 성급한 투자를 경고했습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이사회 의장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유용성이 개선되는 데 1∼2년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구글의 '수석 전도사'라는 직함을 가진 빈트 서프는 기업가들에게 "'핫 토픽'(hot topic)이라는 이유만으로 챗봇 인공지능에 앞다퉈 투자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한 벤처캐피털 주최 콘퍼런스에서입니다.

서프는 현재 인터넷의 토대가 된 TCP/IP 개발에 기여해 '인터넷의 아버지'라 불리는 인물입니다.

서프의 경고는 오픈AI가 개발한 챗GPT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간 인공지능 검색 기능 경쟁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서프는 "여기에는 고려해야 할 윤리적 문제가 있다"며 "모두가 챗GPT나 구글 버전을 얘기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항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공지능이 "항상 제대로 작동하는 것은 아닌데도 정말 멋지다"는 이유만으로 투자하려는 유혹에 끌리지 말라고 재차 강조하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도 "전 세계적으로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불러일으켰다"며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존 헤네시 이사회 의장도 생성형 인공지능의 정확성과 유해성 이슈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유용성이 개선되는 데에는 1∼2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구글이 인공지능에 기반한 새로운 검색 기능 '바드'(Bard)를 늦게 공개한 것은 여전히 오답을 내놓기 때문이었다며 아직 준비가 안 됐지만 챗GPT와 유사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챗GPT #빈트서프 #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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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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