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7.8 강진의 진앙과 가깝고, 뒤이은 규모 7.5 지진이 강타한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
시내 중심부는 온전한 건물보다 무너진 잔해더미가 더 많습니다.
도로 양옆으로 무덤처럼 쌓인 건물 잔해와 철골.
건물만큼 높게 쌓인 잔해 위로는 굴착기와 구조 대원만 보입니다.
피해 범위와 규모가 큰 만큼 집을 잃은 이들도 많습니다.
도심 축구 경기장에는 하얀색 이재민 텐트가 빼곡하게 들어섰습니다.
4계절 대부분 눈이 덮인 설산보다 확연히 눈에 띌 정도입니다.
도시 외곽 희생자들의 묘지로 가는 도로는 가뭄을 맞은 논밭처럼 쩍쩍 갈라졌습니다.
위로 뾰족하게 솟은 콘크리트 바닥은 승용차 하나 지나갈 엄두조차 나지 않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묘지에는 희생자 이름이 적힌 나무판 표지석이 빼곡합니다.
자갈이 섞인 갈색 흙바닥 아래 안치되는 사망자는 하루에 150명 정도.
할 말을 잃은 가족들은 돌무덤 앞에서 가만히 눈을 감습니다.
튀르키예인들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앗아간 강진은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됐습니다.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에서 YTN 이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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