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분담" 외통수 몰린 통신 3사…방안은 '미적'
[뉴스리뷰]
[앵커]
통신비 부담을 낮추라는 대통령의 직접 주문에 통신사들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LG유플러스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까지 터져 어떻게든 답을 내놔야 할 형편이지만 당장 방안을 내놓기는 어렵고 수익성 악화 우려에 주가는 하락세입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업계에서도 물가안정을 위한 고통 분담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통신비 경감을 주문하자 통신사들 발등엔 불이 떨어졌습니다.
당장 상반기 내 새 5G 중간요금제, 여기에 SK텔레콤과 KT는 다음 달 5G 시니어 요금제도 내놔야 할 형편입니다.
갑작스런 압박에 3사 모두 뚜렷한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협의하겠다라고, 협의해서 추진하겠다라고 한 거지 출시한다 이렇게 돼 있지는 않거든요."
"시장 상황을 고려해서 출시를 검토하고는 있는데 아직 상세한 계획이나 이런 게 나오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규제와 수익성 악화 우려에 통신 3사 주가는 연이틀 내렸고 특히 SK텔레콤의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하지만 면피용 상품을 내놓기엔 정부, 소비자 양쪽의 압박이 거셉니다.
지난해 출시한 중간 요금제는 데이터 용량 30GB 이하로 데이터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고 최근 발표한 3월 한 달 데이터 추가 제공도 소비자들 반응이 냉담합니다.
"소비자들한테 원성이 높으니까 그 꼼수를 살짝 피해가려고 30일간 한시적으로 좀 늘려주겠다 요것뿐이고…"
이 와중에 터진 LG유플러스의 개인정보 유출과 인터넷 접속 오류 사태 해결이라는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회사 최고경영자가 직접 나와 고개를 숙였지만,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구체적 보상안이 나오지 않아 소비자들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인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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