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첫 연습경기…공인구와 친해지기
[앵커]
미국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WBC 대표팀이 첫 연습경기를 가졌습니다.
특히 투수들은 공인구에 진흙을 바르며 미끄러운 공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전지훈련장에 집결한 WBC 대표팀이 프로야구 NC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습니다.
특히 김광현을 필두로 7명의 투수들은 WBC 공인구를 던지며 손 감각을 익혔습니다.
"슬라이더 계통이 많이 빠진다고 하더라고요. 계속 던지면서 손에 익히고 공 다 나눠주면서 하나씩 갖고 다니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투수들은 실제 대회에서처럼 미끄러운 표면에 진흙을 바르고 공을 던졌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인구는 표면이 미끄러워 공이 손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아 공의 마찰력을 높이기 위해 진흙을 바르는 게 일반적입니다.
"투심(패스트볼) 던질 때는 움직임이 많이 생긴다고 느끼고 있고요. 오늘 던질 때도 생각보다 체인지업이 잘 먹혀들어 가는 거 같아서…"
'코리아'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뛴 대표팀은 최정과 강백호의 홈런포를 포함해 8-2로 승리, 비록 7이닝 연습 경기였지만 실전 감각 적응에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많이 부담되는 건 사실이고. 근데 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나름 마인드컨트롤 하면서 그냥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이 할 생각입니다."
경기장에는 MLB 9개 구단의 스카우트와 한국팀 전력 분석을 위해 일본 취재진이 오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KIA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릅니다.
이 경기에서는 첫 평가전에 나오지 않은 양현종, 구창모 등 나머지 8명의 투수들이 출격 대기합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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