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18일) 오후 쏜 대륙간탄도미사일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령에 따라 발사된 '화성-15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담화를 내고 남측을 상대할 의향이 없다면서도 적대적인 행동에는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북한이 어제 발사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15형'이라고 밝혔군요?

[기자]
북한 관영매체들은 어제(18일) 오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ICBM '화성-15형'을 최대 사거리 체제로 고각 발사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와 관련해 오늘 오전에 나온 북한 관영매체의 조선중앙TV 보도 내용 잠시 보겠습니다.

[조선중앙TV : 미사일은 최대 정점 고도 5768.5km까지 상승하여 거리 989km를 4,015초간 비행하여 조선 동해 공해 상의 목표 수역을 정확히 타격했으며….]

관영매체들은 또 미사일총국이 이번 발사훈련을 지도했고, ICBM 운용부대 가운데 '제1 붉은기 영웅중대'가 동원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번 ICBM 발사 훈련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불시에 계획된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다만 김 위원장의 훈련 참관 여부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불시에 내린 명령으로 내린 훈련이라며 우리에 대한 위협 강도를 높이려는 것으로 해석되는데 기습 발사 훈련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실제 발사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매체들의 보도를 바탕으로 추정해 보면 어제 오전 8시에 김 위원장 명령서를 받고 어제 오후에 화성-15형을 발사하기까지 약 9시간 20분이 걸린 셈인데요.

북한 매체들은 또 노동당 중앙군사위가 미사일 부대들에 강화된 전투태세를 철저히 유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하며 추가 도발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어서 우리 측을 상대해 줄 의향이 없다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도 나왔군요?

[기자]
김여정 부부장은 담화에서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맞대응해 그에 따른 비례적 도발에 나서겠다는 점을 경고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 부부장은 또 남측을 상대할 의향이 없다며 바보들이기에 일깨워주는데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서울을 겨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 (중략)

YTN 최두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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