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0대 노모가 병원에 입원해있는 사이, 지체 장애를 가진 40대 딸이 집에서 불이나 숨졌습니다.
연탄불을 혼자 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희뿌연 화염이 주택 전체를 휘감았습니다.
집 안에서는 불길이 맹렬하게 솟구칩니다.
어젯밤 11시 50분쯤 전남 담양군에 있는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0분 만에 꺼졌지만 집 안에 있던 47살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여성은 지체장애인으로 80대 어머니와 둘이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광주에 있는 병원에 입원한 사이 홀로 있던 집에서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연탄을 때는 집이에요. 연탄불을 갈기 위해서 갔는데 보일러실에서 환해지는 게 CCTV에 보이더라고."
소방당국은 불이 연탄보일러실에서 시작된 걸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케이블카가 움직이지 않고 공중에 매달려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강원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강한 바람 때문에 20분 넘게 가다 서다를 반복했습니다.
당시 케이블카에는 65명이 타고 있었고 가리왕산 정상에는 30명이 케이블카 탑승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초속 1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센서가 작동해 케이블카가 멈추길 반복한 겁니다.
[케이블카 관계자]
"(케이블카) 센서에 바람이 불었을 때 반응을 하니까 그때는 멈추거든요."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은 탑승객과 정상에 있던 관광객 등 95명을 1시간여 만에 무사히 하산시켰습니다.
앞서 오전 7시 반에는 강원 고성군 화암사 종각 건물에서 불이 나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종각 건물이 화재로 전소됐습니다.
화암사는 서기 769년 지어진 사찰로 문화재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제공:강원소방본부, 전남 담양소방서
영상편집:김태균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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