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당, 총의로 확인"…당론 없이 자유투표
[뉴스리뷰]
[앵커]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접수된 날,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부당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는데요.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표결에는 자유투표로 임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3시 의원총회를 연 민주당.
비공개로 전환되자 이 대표가 직접 입을 뗐습니다.
이 대표는 "대선이 끝난 뒤 수사를 예상했지만, 없는 죄를 만들 줄은 몰랐다"며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대장동 의혹'은 "영장을 보니 돈 받은 것이 없다는 걸 입증하고 있다"며 "이익 환수가 부족했다는 이유로 배임죄를 적용한다면 부산 엘시티와 양평 공흥지구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냐"고 반문했습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도 "불법, 부당한 행정업무처리가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선 패배 업보"라며 의원들에 마음의 빚이 있다는 말도 덧붙였는데, 입장 발표 뒤엔 먼저 자리를 떴습니다.
"조그마한 도움을 준 사람의 아들도 수십억씩을 받았는데 제가 그 사건에 부정하게 관여했다면 이렇게 한 푼도 안 받았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한 시간가량 더 이어진 의총에서 민주당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자유투표'로 임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자율적이고 당당하게 투표에 임해서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의 무도한 야당탄압을 함께 막아내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체포동의안이 부당하다는 점을 의원들 총의로 분명히 확인했기에 당론 채택 여부를 논의할 필요조차 없다는 겁니다.
다만 당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고 향후 총선을 앞두고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결에 힘을 실으면서도, 자칫 '방탄프레임' 고착화에 대한 지도부의 대응책 모색이 필요하다는 취지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합리적 정당이라면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는 것이 맞다"고 재차 압박을 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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