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잦아들며 한숨 돌리는 듯했던 중국이 이번엔 독감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앞서 마스크 없이 등교 수업을 재개했는데, 학교에서 급속히 퍼졌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병원 로비까지 간이 병상으로 가득 찼습니다.
수액을 맞는 환자들은 대부분 어린 학생들, 부모들까지 뒤엉켜 그야말로 북새통입니다.
방마다 앓아누운 학생들, 언뜻 보기엔 병원 같지만, 중학교 기숙사입니다.
코로나19가 잦아들며 한숨 돌리는 듯했던 중국, 독감으로 또다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궈옌훙 / 국가위생건강위의료응급사장 : 최근 인플루엔자와 노로바이러스 같은 계절성 전염병이 많은 지역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지난 겨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방학을 일찍 시작했던 중국 학교들은 개학도 그만큼 앞당겼습니다.
그 사이 '제로코로나'가 폐지되면서 3억 명에 달하는 교사와 학생들이 마스크 없이 등교를 재개했습니다.
[리우샤오창 / 베이징 철도 실험 초등학교장 : 새 학기엔 체온 측정과 PCR 검사를 더 이상 하지 않습니다. 코로나19가 없는 조건에서….]
지난해 12월 3.4%였던 A형 독감 양성률은 2월 중순 개학 직후 14.3%로 뛰었습니다.
개학이 2월 13일부터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양성률은 더 가파르게 치솟을 전망입니다.
베이징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대면 수업이 중단됐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 의대 명예교수 : 작년까지만 해도 마스크를 다 썼기 때문에 독감이 유행하지 않았죠. 근데 올해 3월이 되면 아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일상회복'과 함께 마스크를 벗고 개학을 앞둔 우리 교육 당국에도 시사점을 주는 대목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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