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방탄’ 확인한 검찰…재청구 고심할 듯
’428억 원 약정’ 혐의 적용에 김만배 진술 필수적
김만배 구속기한 수사 성과에 따라 윤곽 잡힐 듯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까스로 부결되면서, 검찰은 어느 정도 수사의 정당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이 대표를 일부 혐의로 우선 불구속 기소하거나, 추가 구속영장을 청구 등 여러 방안을 놓고 고심할 것으로 보이는데, 김만배 씨의 구속만료 시점이 다음 행보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김혜린 기자입니다.
[기자]
'상식적 결론'을 기대하던 검찰의 바람과 달리 가까스로 부결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다만 '흔들린 방탄'을 확인한 검찰로서는 운신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영장을 재청구할 경우 부결을 확신할 수 없게 되면서 다음 기회를 노려볼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앞서 검찰은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직후 본 건에 대한 보강수사와 함께 현안수사를 엄정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말해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 의혹 등 본 건과 연관됐지만 영장엔 담기지 않은, '428억 원 약정설'과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을 열어놓은 겁니다.
여기엔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과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대북송금, 변호사비 대납 의혹, 성남지청에서 들여다보는 정자동 호텔 개발비리 의혹 등 현안사건에 대한 영장 청구 가능성도 담겼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428억 원 약정' 혐의를 새로운 영장에 담기 위해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진술이 필수적입니다.
김 씨가 이 대표 측에 대장동 수익 428억 원을 약속했단 게 의혹의 핵심인데,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로 최근 재구속된 김 씨는 검찰 조사에 비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김 씨로부터 유의미한 진술을 끌어내지 못하는 한 체포동의안 표결까지 이른 '본 건'에 대해선 이 대표를 그대로 불구속 기소할 가능성이 큽니다.
김 씨의 구속기한이 채 열흘이 남지 않은 상황이라 그 전에 추가기소를 해야 하는 만큼, 다음 주면 검찰의 다음 행보가 어느 정도 윤곽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기간 안에 수사가 얼마나 진척되느냐에 따라 검찰의 추가 구속영장 청구 여부나 시기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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