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이냐 결선이냐…국민의힘, 오늘 새 당대표 선출
[앵커]
국민의힘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오늘(8일) 열립니다.
당 대표의 경우 최고 득표자의 득표율이 50%에 미치지 못하면 1, 2위 후보간 결선투표로 넘어가는데요.
후보들은 투표 마지막 날까지 적극적으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이준석 전 대표의 징계 이후 직무대행 체제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거쳐온 국민의힘이 오늘 전당대회로 8개월 만에 정식 지도부를 갖춥니다.
처음으로 여론조사 없이 당원투표 100%로 진행된 이번 경선은 최종 투표율 55.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흥행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특히 새 지도부는 내년 총선을 이끄는 막중한 역할을 맡는 만큼 당대표 후보들을 투표 마지막 날까지 열렬히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기현 후보는 과반 득표로 1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는 지도부가 되겠다고 자신했습니다.
"많은 힘을 당원들께서 실어주신 것이다. 안정 속 개혁을 해 나가라, 이런 명령이라고 저는 이해하고 싶습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대통령실 행정관이 선거운동을 벌인 의혹과 관련해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결선투표에서 이길 자신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저는 제가 1등할 자신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던 다수의 당원들이 드디어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천하람 후보는 자신이 민심 1위 후보라고 내세우면서 결선투표에서 김 후보를 꺾고 통합형 당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선에 가게 된다면 김기현 후보 지지층까지도 어느 정도 설득해야 한다고 봅니다. 통합형 당대표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전략 짜고…"
김 후보의 울산 땅 의혹을 처음 제기한 황교안 후보는 전대가 끝나더라도 의혹은 반드시 규명하겠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저희가 지금 얘기하는 것은 팩트입니다. 우리 당을 살리고 또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그런 노력을 하고있다…"
투표 결과는 오늘 오후 5시 무렵 발표됩니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후보간 결선투표로 넘어가서 오는 12일 당 대표가 최종 확정됩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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