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틀린 한일관계 개선 기대"…공은 일본으로
[앵커]
이틀 전 우리 정부가 내놓은 강제징용 문제 해법을 두고 국제사회는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공은 일본으로 넘어갔고 일본 정부가 어떻게 화답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은 "한일 양국의 협력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촉진하는 핵심축"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최근 한일 간의 긍정적인 교류와 미래지향적인 대화를 환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미 백악관의 공식 환영 입장이 나온 직후 주요 언론들은 다양한 분석들을 쏟아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과 가장 가까운 동맹국 간 관계를 어렵게 했던 분쟁의 해소로 가는 획기적 움직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는 매우 취약한 타협안"이고 "이것이 제대로 작동되도록 할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에 있다"는 전문가의 평가를 소개했습니다.
AFP 통신도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일본이 어떻게 화답하느냐에 따라 이번 발표가 갖는 의미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미국 정부 입장에서 한일관계 개선의 의미와 기대를 짚은 곳이 많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그동안 "미국은 틀어진 한일관계를 아시아·태평양 연합의 약한 고리로 봤다"며 한일이 관계개선을 위해 보여온 노력에 갈채를 보냈다는 미 국무부 대변인 발언을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화해한다면 중국과 북한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국 간 협력을 증진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신장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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