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산불, 삽시간에 확산한 이유는?...내일도 산불 비상 / YTN

YTN news 202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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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대형산불…신고 20분 만에 ’산불 2단계’
진화 어려운 야간산불…이번에는 밤사이 95% 진화
피해지 중간에 임도 존재…고성능 진화 차량 투입


어제 낮 경남 합천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20시간만인 오늘 오전 10시에 주불이 진화됐습니다.

이번 산불, 어제 상황을 보면 삽시간에 번진 특성이 있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산불 피해현황 확인해 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합천 산불, 올해 첫 대형산불로 기록됐습니다.

그런데 이 산불이 신고가 들어온 지 20분 만에 산불 2단계가 발령될 정도로 확산이 무척 빨랐죠?

왜 그런 건가요?

[기자]
합천 산불이 접수된 시각은 어제 오후 2시 10분이었습니다.

그런데 20분 만인 오후 2시 반에 산불 1단계를 건너뛰고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또 2단계 발령 3시간 만인 오후 5시 반에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산불 3단계는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일 때 내려지는데요,

산불이 그만큼 빠르게 확산해 큰 피해가 우려됐다는 겁니다.

그 원인의 첫 번째는 바로 강풍입니다.

현장에는 남풍 계열의 바람이 평균 초속 3m로 불었는데, 순간적으로는 초속 11m의 돌풍이 동반됐습니다.

이런 강풍은 불티를 순식간에 2km까지 날릴 수 있어 대형산불을 키웁니다.

두 번째 원인은 이 지역의 나무입니다.

대부분 수종이 소나무로, 침엽수인데요,

침엽수는 송진을 포함하고 있어 탈 때 짙은 연기와 함께 불기둥이 높게 치솟아 진화를 방해하고, 꺼진 뒤에도 바람이 불면 불길이 다시 살아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낮 동안 산불을 잡지 못했고 야간 산불로 커진 겁니다.


야간산불은 헬기 도움을 받을 수 없어 진화가 무척 어려운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산불 기세가 밤사이에 크게 꺾였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바람이 잦아들었고 무엇보다 피해지 중간 부분에 임도가 존재했습니다.

이 임도를 따라 이번에 새로 도입된 고성능 진화차량이 투입된 건데요,

무려 3천 리터의 물을 담을 수 있어 진화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또 열화상을 장착한 야간 드론으로 정확한 산불 진행 사항을 파악하고, 특수 산불 진화대원들의 활약도 있었습니다.

야간 진화작업을 통해 오늘 오전 8시, 진화율을 95%까지 높일 수 있었고 오전 10시에 주불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산불이 영향을 준 구역은 약 16... (중략)

YTN 김민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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