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오늘은 3월9일, 꼭 대선 1년 되는 날입니다.
과정도 결과도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선거를 치르고 1년이 지난 오늘이죠.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당선 1년인 오늘 마침 여당은 새로운 친윤 지도부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당정 관계는 지난 1년과는 확연히 달라질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과 총리가 주례회동 하듯,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격주 회동하는 안이 검토 중입니다.
당정이 하나된 첫 날 모습 홍지은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는 국립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첫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윤석열 정부 뒷받침을 강조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이번 지도부의 임무는 내년 총선의 압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입니다."
[김병민 / 국민의힘 최고위원]
"우리가 기적같이 만들어낸 윤석열 정부 꼭 성공시키고…"
이를 위해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격주 정례회동'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주에 한 번 꼴로 정례적으로 만나 유기적으로 협력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새 지도부 출범 나흘 만인 오는 13일 대통령과 신임 지도부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찬을 겸한 첫 상견례도 할 예정입니다.
대통령 취임 후 한 달만에 처음 만났던 이준석 대표와는 다른 속도입니다.
여권 관계자는 "최대한 빠르게 만나자는 게 대통령의 뜻"이라며 "대통령이 김 대표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직접 초청한 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오늘 대통령 축하난을 들고 온 이진복 대통령 정무수석과의 접견에서도 한층 밀착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진복 / 대통령 정무수석]
"앞으로 좋은 징조가 많을 것 같은데 가뭄이 억수로 심했는데, 대표님이 당선되어서 그런가 작은 비라도 오고 있네요."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대통령께서 국정 현안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회 현안이나 당의 현안은 전혀 걱정안하시도록…"
주요 당직도 친윤 인사들이 포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의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에 친윤 이철규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됩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여당이 '윤석열 사당'이 됐다"며 "공천 협박이 시작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