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 1년에도 비방전…"대선 불복" "역사 퇴행"
[뉴스리뷰]
[앵커]
여야는 윤 대통령 당선 이후 1년을 놓고 엇갈린 평가를 내놨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대선에 불복하고 국정을 발목 잡았다고 비판한 반면 민주당은 역사가 퇴행했다고 질타했습니다.
민주당은 전날 전당대회로 출범한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향해서도 비판을 쏟아내 순탄치 않을 여야 관계를 예고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1년 전 국민의 선택을 받은 점을 되새기며 문재인 정부가 망친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애썼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이재명 대표 방탄에 사용했다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질타했습니다.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년간 '대선 불복'과 '이재명 범죄 피의자 방탄'에만 허송세월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1년을 '역사 퇴행'이라고 규정하고 1년간 국민은 분열되고 경제와 민생 위기는 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순방에서의 말실수와 검사 편중 인사, 이태원 참사 책임 회피 등을 조목조목 꺼내 들며 공세를 폈습니다.
"정권이 출범한 지 10개월이 지났을 뿐이지만 국민에게는 사건 사고로 점철된 지난 1년이 4년보다 길게 느껴집니다."
민주당은 전날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를 놓고도 여당과 대통령실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김기현 신임 당대표는 국정 운영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당을 잘 단속하겠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은 '용산 출장소'가 되지 말라고 꼬집었습니다.
"대통령께서 국정 현안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회 현안이나 당의 현안은 전혀 걱정 안 하시도록 운영하겠습니다."
"정당은 국민의 뜻을 우선하는 곳입니다. 국민의힘이 용산 출장소로 전락하지 않도록 해주시길 꼭 부탁드립니다."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여야는 이미 내년 총선 준비 모드로 전환하고 있어 협치보다는 대치가 이어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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