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8일) 오후 경남 합천에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민 2백여 명이 대피했는데 다행히 20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습니다.
민가에서 불과 40m까지 불길이 접근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숲을 할퀴고 간 화마에 마을 뒷산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주택에서 불과 40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까지 불길이 번졌습니다.
불은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산 중턱에서 시작됐습니다.
산불영향구역이 163만 제곱미터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퍼지고 급경사인 곳도 많아 산림 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고기연 /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장 : 기계화 진화 시스템 통해서 물도 공급하고 또 방화선도 구축했지만, 낙엽층이 두껍게 쌓이고 또 최근에 비가 안 왔기 때문에 아주 건조했습니다.]
6개 마을 주민 2백여 명이 빠르게 번지는 불에 놀라 대피했습니다.
[박완수 / 경상남도지사 : 마을 회관 등 여러 곳에 대피하고 있는데 그분들은 큰 무리 없이 안전하게 대피 중입니다.]
산불 발생 3시간 반 만에 산불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한 산림 당국.
밤사이 방화선을 구축하고 새벽부터는 진화헬기 33대를 동원해 오전에 주불을 잡았습니다.
[남성현 / 산림청장 :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산19-4번지에서 발생한 산불은 20시간 만인 오늘 오전 10시부로 주불이 진화됐습니다.]
산불 원인과 정확한 피해 면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관계 당국은 남은 불을 모두 끄면 곧바로 조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주불 진화 선언이 나왔지만, 여전히 많은 진화 헬기가 현장을 오가는 중입니다.
산림청은 잔불까지 완전히 잡은 뒤에 산불대응단계를 해제할 예정입니다.
헬기 10대와 진화인력 8백여 명이 여전히 현장에 남아 불씨가 살아나지 않도록 예방과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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